문 대통령 “임기 내내 위기 연속…마지막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

2021.10.25 10:07 입력 2021.10.25 14:01 수정

국회 본회의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

일 수출규제, 코로나, 북핵 등 언급

“위기를 기회로 더 큰 도약 이뤄내”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약 4년6개월 간의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해야 했다”며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 회복과 경제 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다”면서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다”면서 “아직 대화는 미완성이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는 역전의 기회로 바꾸었다”면서 “일본을 넘어 세계로, 소재·부품·장비 강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K-방역은 국제표준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먼저 시작한 나라들을 추월했다”면서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다.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와 공존을 전제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은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방역·의료대응체계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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