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조폭뇌물사건 조작 드러나···박철민 협박 편지 분석중”

2021.11.09 18:46 입력 2021.11.09 18:51 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박철민이 이준석(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에게 보낸 협박 회유 조작 편지 일부를 우리 당이 입수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이번에 또 마약중독된 사기 폭력배와 결탁해 터무니 없는 조폭뇌물사건을 조작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공작에 참여한 조직폭력배 박철민은 국힘(국민의힘) 협력자이고, 그의 아버지 박용승, 장영하 변호사, 김용판 국회의원은 모두 국힘의 주요 당원과 당직자, 공직후보들”이라며 “그런데도 국힘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반성과 사과는 커녕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지한 반성과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합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은 이런 정치공작 중범죄를 왜 방치하나”라며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에게 제기한 ‘조폭 연루설’을 재차 반박한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은 조직폭력단체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었던 박철민씨에게 받았다는 자필 진술서와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파 측으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8월 박(철민)씨 측으로부터 등기 서신을 받았다. (박씨 측이) ‘10억원 정도 사업 자금을 도와드리겠다’며 있지도 않은 이 후보 비위 사실을 제보해달라고 했다”며 박씨 주장에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썩은 돈의 악마로부터 지켜주는 유일한 갑주가 청렴이었다”며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예측을 깨고 어렵게 시작된 성남시장 8년은 온 사방이 적이었다”며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국민의힘 정권과 경기도, 그리고 국힘이 다수당인 성남시의회까지 어떻게든 저를 제거하려고 총력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시민의 돈과 권력을 시민을 위해서만 쓰는 것이, 그들의 부당한 이권추구를 막는 것이 이유였다”며 “이명박근혜 정권에 완전히 포위당한 채 전면전을 치렀던 제가 단 1원의 부정부패, 단 한톨의 먼지라도 있었다면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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