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선제타격 주장…어떤 형태로든 군 복무 보상해야"

2022.01.15 22:16 입력 2022.01.16 00:30 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 선제공격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또 군 복무를 수행하는 남성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상응하는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강원도 인제군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충성, 인제 왔습니다’ 명심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멸공’ 논란을 빚은데 이어 최근 ‘선제타격론’ 등을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큰 ‘부동시’로 병역을 면제 받았다.

다만 이 후보는 자신 또한 왼쪽 팔 장애 판정으로 군 복무가 면제된 것을 의식한 듯 이어 “내가 좀 그런 느낌이긴 한데”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남성들이 군 복무 등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것인데 공정하게 대우해주면 좋겠다”며 “어떤 형태로든지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게 맞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군 복무기간을 손해보는 시간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경계 업무를 위한 드론 부대 등을 창설하고 프로그래머를 양성해 퇴역 후 관련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대에서) 맨날 눈치울 걱정하고 급식병이 식당에서 얼굴 벌개져서 스팀 쏘이고 그러는데 그런 건 외주를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콘서트에는 강원도 화천 7사단과 2포병여단에서 각각 군복무 후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남성 대학생들과 21보병사단에서 복무했던 예비역 여군 중위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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