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7월부터 도입하는 새 근무제에 ‘전면재택’을 선택사항으로 남겼다. 네이버 직원들은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과 ‘원격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근무 시간과 장소를 정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커넥티드 워크’는 동료, 사용자, 중소기업(SME), 창작자, 사업 파트너들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이버 직원들은 상반기·하반기 한 번씩 개인 사정, 조직 여건, 진행하는 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 O’와 원격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 R’ 중 하나의 근무 형태를 자율로 선택할 수 있다.

‘타입 R’을 선택한 직원들도 필요하면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공용좌석이 배치된다.

네이버는 2014년부터 업무 시간을 직원 개인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이번 제도로 업무 공간 선택에서 직원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해 ‘자율’ ‘책임’ ‘신뢰’에 기반한 근무 문화를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네이버 관계사 라인도 지난해 7월부터 사무실·재택 근무를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를 시행한 바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보다는 더 본질적인 ‘일 본연의 가치’에 집중,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네이버만의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근무제를 도입하게 됐고, 앞으로도 ‘일의 본질’에 집중해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