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재명계’ 박찬대, 민형배 복당 찬성···“검찰개혁 절차에 희생”

2022.08.05 08:48 입력 2022.08.05 09:27 수정

지난달 2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이재명계’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희생에 따른 보상과 대우는 있어야 한다”며 복당을 허용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의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감수한 사람에겐 그에 따른 배려 있어야되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개혁과 관련된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국회의 법적 요건을 맞추기 위해 희생한 부분이라든가 자진한 부분이 있다면 당에 손해가 되더라도 적절하게 대우하고 보상해 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 의원을 복당시켜주는 게 맞다는 말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이 부분은 다양한 의견이 있다보니 반드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당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의 런닝메이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도 지난 3일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당이 필요로 해서 요청해서 한 일일 텐데 그걸 특정 개인 책임으로 귀결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민 의원 복당에 긍정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다만 “당대표가 마음대로 정하면 안된다. 중의를 모아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며 의견수렴을 거치겠다고 했다.

민 의원 복당 문제는 당대표 선거의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한 상황이다. 비이재명계 당대표 후보인 강훈식·박용진 의원은 “기본과 상식” “원칙과 당규 준수”를 들어 민 의원 복당에 부정적이다.

민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꼼수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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