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위기 극복에 써야 할 국가역량을 야당 파괴에 허비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9일 구속되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검찰 독재 정권의 어떤 탄압에도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민생·경제를 챙기고 평화·안보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는 백척간두의 위기인데 정부 인식과 대응은 천하태평처럼 보인다”며 “IMF 국난극복 당시 무능·무대책·무책임으로 일관하면서 위기를 은폐하던 모습과 너무 많이 닮아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 서민 예산 축소 같은 비정한 특권 예산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국민이 주신 권한으로 위기와 특권으로부터 민생을 지켜내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와 (정 실장을) 정치공동체라고 하는데, 저도 이 대표와 정치공동체”라며 “검찰 이렇게 하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권과 정치공동체 아닌가. 이런 질문에 답변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