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서 지인 폭행해 숨져…70대 구속

2024.02.15 19:11

술자리서 지인 폭행해 숨져…70대 구속

충북 제천경찰서는 15일 술자리에서 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A씨(70대)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7분쯤 제천시 봉양읍의 한 아파트에서 지인 B씨(70대)와 술을 마시다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숨진 채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발견됐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았다. A씨 자택에선 피가 묻은 채 파손된 화분과 의자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이들 도구를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의식을 잃은 B씨를 엘리베이터 앞까지 끌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건 경위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보고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으나 고의성이 의심될 정도로 상처가 많고 깊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구두 소견을 받으면서 살인죄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