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갈아 넣은 구수한 맛을 아시나요?…충북 옥천군, ‘생선국수’ 축제 연다

2024.04.11 13:36

충북 옥천군이 오는 13~14일 청산면 청산체육공원에서 ‘제5회 청산생선국수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생선국수로, 민물고기를 푹 끓인 국물에 고추장 등 갖은양념을 해 국수를 말아 먹는 지역의 향토음식이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이 오는 13~14일 청산면 청산체육공원에서 ‘제5회 청산생선국수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생선국수로, 민물고기를 푹 끓인 국물에 고추장 등 갖은양념을 해 국수를 말아 먹는 지역의 향토음식이다. 옥천군 제공.

‘생선국수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충북 옥천군에서 생선국수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옥천군은 오는 13~14일 청산면 청산체육공원에서 ‘제5회 청산생선국수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기간 즉석 노래자랑, 청산민속보존회의 길놀이,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트랙터 마차 체험, 농산물 판매장과 농기계 체험장 등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청산면에서 생선국수를 판매하는 식당 6곳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생선국수와 추어국수, 도리뱅뱅, 생선튀김을 맛볼 수 있다. 생선국수와 추어국수는 각각 8000원, 도리뱅뱅과 생선튀김은 각각 1만원이다.

생선국수는 옥천 청산면이 원조로, 민물고기를 푹 끓인 국물에 고추장 등 갖은양념을 해 국수를 말아 먹는 지역의 향토음식이다. 비린내가 전혀 없고,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난다.

도리뱅뱅은 튀겨진 빙어·피라미 위에 고추장 양념을 얻어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담아 나오는 음식이다.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특징이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있는 생선국수 거리 모습. 이곳에는 1962년 영업을 시작한 원조 생선국수 식당 ‘선광집’을 비롯해 생선국수를 판매하는 업소 8곳이 몰려있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있는 생선국수 거리 모습. 이곳에는 1962년 영업을 시작한 원조 생선국수 식당 ‘선광집’을 비롯해 생선국수를 판매하는 업소 8곳이 몰려있다. 옥천군 제공.

옥천군은 2017년부터 청산면 일대에서 생선국수 축제를 열고 있다.

청산면 주민들은 보청천에서 잡은 민물고기에 갖은양념을 넣어 매운탕이나 찌개를 끓여 먹었다고 한다. 밀가루가 흔해진 1960년대 청산면 일부 주민들이 민물고기 매운탕·찌개에 소면을 넣어 먹은 것이 생선국수의 시초다.

청산면 지전리~교평리 180m길이 골목에는 1962년 영업을 시작한 원조 생선국수 식당 ‘선광집’을 비롯해 생선국수를 판매하는 업소 8곳이 몰려있다.

옥천군은 이 골목을 2018년 생선국수 특화 거리로 조성했다. 지난 2월에는 ‘청산생선국수거리’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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