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 반의 반 外

2023.03.03 20:55 입력 2023.03.03 21:01 수정

[새책]반에 반의 반 外

반에 반의 반

천운영이 10년 만에 내놓은 단편소설집은 세대도,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른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아홉 편의 주인공들에겐 공통점이 있는데 “연이 닿은 이들에게 무람없이 먹을 것과 잘 곳을 내어주는 다정함”이다. 여성의 원초적 생명력과 베풂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문학동네. 1만5000원

[새책]반에 반의 반 外

날씨와 얼굴

이슬아가 경향신문 기고 칼럼을 다시 쓰고, 새 글을 더했다. “기후위기 앞에서 모두는 운명공동체”라며 기후위기 뒤편 얼굴을 불러낸다.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된 동물이 그 중 하나다. 이라영은 “주목받지 못하는 얼굴들에 조명을 비추며 연결된 존재임을 강조하는 언어”라고 평가했다. 위고.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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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꽃

‘노발리스의 푸른꽃에 나타난 환상과 현실의 종합’으로 석사 논문을 쓴 소설가 이용준이 번역했다. 음유시인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겐이 시인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동화 형식으로 표현한 노발리스의 이 대표작을 두고 출판사는 “원전에 충실한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했다”고 한다. 푸른씨앗.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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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

고형렬이 1979년 등단하고 처음 내는 시선집이다. 시는 고향 속초 바다를 향한 그리움부터 세월호 참사 아픔을 아우르며 이어진다. 생태와 환경을 중심에 둔 메시지도 전한다. ‘장자’ 전문가인 시인은 자연 본위의 사유도 펼쳐나간다. 고형렬은 “여전히 시의 대상은 벅차다”고 했다. 창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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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2002년 <떠도는 그림자들>로 공쿠르상을 받은 프랑스 소설가 파스칼 키냐르의 문학론이다. 고대 그리스·로마 현자들이 남긴 경구를 재해석하며 “철학자의 글쓰기에 경도된 서구 문명이 놓치고 있는 감수성의 세계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한다. 백선희 옮김. 을유문화사.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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