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종단 종교인, 환경 살리기 앞장서요

2010.06.01 19:49

"인간은 청지기로서 자연을 보전해야 한다"(개신교), "인간은 하느님을 닮은 지상의 대리자로서 주변 세계의 안녕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천주교), "우주 만물이 서로 인과관계를 맺고 상호 의존해야 한다"(불교),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원불교), "온 우주가 하나의 신령한 기운으로 연결돼 생명활동을 끊임없이 한다."(천도교)

전 지구적 환경 위기를 종교인들은 특히 우려한다. 환경문제는 각 종교의 교리나 신념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파괴와 오염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국내 7대 종단은 2006년 5월 각 종단의 경전이 품은 생명존중과 환경보전 사상을 정리해 종교단체 환경정책실천협의회를 통해 '환경, 더불어 살기Ⅰ'을 출간했다.

이후 5년 만인 1일 출간된 '환경, 더불어 살기Ⅱ'는 각 종교의 정신을 생활에서 친환경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실천적인 지침을 많이 담고 읽을거리를 보강했다.

천주교는 '창조물을 존중하고 보살피기 위한 10계명'을 제시했다.

어머니이신 땅을 공경하라, 생명의 물을 사랑하라, 자연에 부담을 주지 마라, 생명의 밥상을 차려라, 우리의 몸을 존중하라, 하늘을 더럽히지 말라, 단순하고 소박하라, 흔적을 남기지 마라, 더불어 함께 살아라, 함께 가르치고 배워라 등이다.

불교는 '생명살림 8정도'를 제시했다. 자연을 공경하는 삶을 산다, 서로 살리는 삶을 산다, 작게 사는 삶ㆍ항상 마음을 닦는 삶을 산다, 분별하지 않는 삶을 산다, 불편하게 산다, 소욕지족의 삶을 산다, 모든 생명을 모시는 삶을 산다, 잘 썩는 삶ㆍ순환적인 삶을 산다가 그것이다.

천도교는 "천지는 곧 부모요, 부모는 천지니, 천지 부모는 일체라는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천도교가 추진해온 환경의식의 지속적 강화, 에너지자원 절약하기, 친환경제품 구매하기, 녹색환경가꾸기, 수질오염방지, 폐기물 줄이기 등을 소개했다.

한편, 예장 통합 사회봉사부의 환경보전위원회는 1일 오후 총회본부가 있는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로비에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자전거발전기를 설치했다.

예장 통합은 25일에는 환경지도자학교를 열어 지역교회 관계자들이 두 발로 전기를 생산하는 자전거발전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발전기 제작법을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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