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출생지는 사직동” 주간경향, 고지도 등 확인

2013.07.01 21:34
한윤정 기자

‘날개’의 작가인 이상(본명 김해경·1910~1937)의 출생지가 서울 종로구 사직동 165번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에는 현재 주상복합단지 ‘풍림스페이스 본’이 들어섰다.

1일 발매된 ‘주간경향’ 1033호는 경성부 시가강계도(1914), 경성부 관내 지적목록(1917) 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의 출생지가 기존 학계에 알려진 경성부 북부 순화방 반정동 4통 6호가 아니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165번지라고 보도했다. 이상 출생지는 김기림의 <이상선집>(1947)에는 경성부 통인동 154번지, 이어령의 <이상소설전작집 1>(1977)에는 서울 사직동의 이발소집 등으로 혼재돼 왔다. 통인동 154번지는 한때 이상 생가란 이유로 등록문화재가 됐으나 이곳이 백부의 집이자 성장지인 사실이 밝혀진 뒤 취소됐다.

한편 지난해 출간된 김민수의 <이상평전>과 권영민의 <이상 문학의 비밀 13>에는 경성부 북부 순화방 반정동 4통 6호가 출생지로 돼있다. 그러나 ‘주간경향’이 확인한 결과 반정동은 통인동과 같은 장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잡지는 고지도, 지적목록, 이상 유족의 증언을 토대로 백부 김연필 소유였던 사직동 165번지가 가장 유력한 출생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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