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귀신같은 여성 저격수로 대변신

2011.06.01 11:19 입력 2011.06.01 20:17 수정

2011 휴먼대작 <고지전>의 유일한 홍일점 김옥빈의 스나이퍼 변신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9년 <박쥐>를 통해 파격적인 팜므파탈의 진수를 보여준 그녀가 신작 <고지전>에서 극 중 신하균과 고수가 속한 악어중대 최대의 적, 인민군 여장교 차태경 역할을 맡아 신출귀몰한 저격수로 변신한 것.

그녀가 맡은 캐릭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저격수 역할로 사람이 먼저 쓰러지고 정확히 2초 후 총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2초’로 불린다. 데뷔 전부터 합기도 3단, 태권도 2단을 보유해 화제가 됐던 김옥빈은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아야 하는 민첩함과 목표를 향해 가차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의 결정력이 중요한 저격수 역할에 적역이었다. 매 작품마다 숨겨진 열정을 폭발시키며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여 온 그녀만의 카리스마가 더해져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강의 여성 스나이퍼의 모습이 완성될 수 있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휴전협상 중 2년 동안 하나의 고지를 놓고 뺏고 빼앗기는 전투를 되풀이해야 하는 애록고지에서 국군 최대의 적은 바로 김옥빈이 연기한 신출귀몰 저격수 ‘2초’. 그간 한국 전쟁영화 속 여성캐릭터들이 전쟁에 직접 뛰어 들어 맞대결을 펼치는 경우가 보기 드물었던 것을 볼 때, 이번 김옥빈의 인민군 스나이퍼 변신은 영화 <고지전>의 색다른 볼거리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옥빈, 귀신같은 여성 저격수로 대변신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고지전>은 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한국전쟁 마지막 2년간의 이야기로, 7월21일 개봉 예정이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