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50주년 기념 콘서트 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70)이 재즈 선율을 통한 한·일 문화예술 교류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30일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재즈 콘서트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고 LG그룹이 1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재즈 아티스트들의 합동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즈는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을 열고 자유롭게 어울려 연주하는 음악으로 안다”며 “한국과 일본도 다양한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면서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콘서트에선 양국 재즈 연주자 8명이 무대에서 섰다. 일본의 유명 기타리스트 요시다 지로, 피아니스트 오조네 마코토, 트럼펫 주자 히노 데루마사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가수 웅산, 색소폰 주자 이정식, 베이스 주자 황호규, 드러머 오종대, 피아니스트 민경인이 함께했다. 요시다 지로는 ‘아리랑’을 편곡해 연주했고, 히노 데루마사는 상대에 대한 존경과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는 곡 ‘존경’을 이정식과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