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사범단속반이 회수한 도난 문화재 2점

2018.11.27 11:46 입력 2018.11.27 14:40 수정

도난당했다가 회수한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 좌상. |문화재청 제공

도난당했다가 회수한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 좌상.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이 도난당한 석조 불교문화재 2점을 회수했다.

사범단속반은 27일 “2000년 10월 도난당한 울산 신흥사 승탑부재(1701년 제작)와 2013년 1월 도난당한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조선 시대) 등 석조 불교문화재 2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문화재는 울산 신흥사와 경남 창원 상천리 폐사지에서 도난돼 개인자택 등지에서 은닉되고 있다가 적발됐다. 신흥사 승탑부재는 사각의 석재에 ‘康熙四十辛□愚堂大師□□巳三月日’(강희사십신□우당대사□□사삼월일)로 확인된 명문이 오목새김(음각)돼 있다. ‘□愚堂大師’(□우당대사)라는 명문을 통해 청나라 강희제 제위 40년인 1701년(숙종 27)에 조성된 승탑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승탑부재에는 연꽃을 돋을새김(양각)한 면석이 있는데, 울산 신흥사의 승탑석재와 동일한 문양이다.

도단됐다가 회수된 울산 신흥사 승탑 부재.‘ 康熙四十辛□愚堂大師□□巳三月日’(강희사십신□우당대사□□사삼월일)로 확인된 명문이 있다.|문화재청 제공

도단됐다가 회수된 울산 신흥사 승탑 부재.‘ 康熙四十辛□愚堂大師□□巳三月日’(강희사십신□우당대사□□사삼월일)로 확인된 명문이 있다.|문화재청 제공

창원시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의 경우 부처의 머리(불두·佛頭)를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통견식(通肩式·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형식)의 대의를 입고 가부좌한 모습을 볼 때 여래상으로 판단된다. 여래상은 둔중한 체구에 불신의 양감이 적고 결가부좌한 양발이 모두 드러나 있다. 옷자락을 잡은 수인의 형태 등에서 조선 시대 지방에서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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