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살아난 이무기의 전설
‘디 워’ OCN 토 오후 10:00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 한복판에서 의문의 대형 참사가 일어난다. 현장에서는 거대한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늘이 발견된다.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은 어린 시절 잭에게서 들었던 이무기에 대한 동양의 전설을 떠올린다. 이든은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새라를 만나면서 이무기의 전설이 실현되고 있음을 알아챈다. 악한 이무기인 부라퀴 무리들이 나타나면서 로스앤젤레스는 혼란에 빠진다. 이든과 새라는 최후의 대결을 준비한다. 심형래 감독이 2007년 내놓은 블록버스터. 공식적으로만 300억원대의 예산을 발표해 한국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로 기록됐다. 심형래 감독의 ‘애국심 마케팅’을 두고 대중과 평론가 사이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엄마잃은 소녀와 기러기의 비행
‘아름다운 비행’ EBS 일 오후 2:40

3살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뉴질랜드에서 살아온 에이미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어머니마저 잃는다. 병원으로 찾아온 아버지 토마스는 에이미를 자신이 사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로 데려간다.

예술가·환경운동가이자 소형 글라이더 타는 것이 취미인 토마스는 에이미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딸은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어느날 이 한적한 마을에 개발업자들의 불도저들이 들이닥친다. 학교도 거른 채 파괴된 숲에서 시간을 보내던 에이미는 버려진 기러기 알들을 발견해 집으로 가져온다. 얼마후 태어난 새끼 기러기들은 에이미를 엄마처럼 따른다. 토마스와 에이미는 기러기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낼 방법을 생각한다. 엄마 잃은 소녀와 기러기들의 교감을 그린 영화. <피아노>, <엑스맨>의 안나 파킨이 출연했다. 1996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