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푸짐한 계절밥상이 7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펼쳐진다. 김철호씨와 아들 기현씨 부자는 2년 전 귀농했다. 직접 삼시세끼를 차리면서 아내의, 엄마의 노고를 새삼 느끼게 됐다고 한다. 기현씨가 서해로 나가 직접 잡은 제철 꽃게로 꽃게콩나물찜에 도전한다.
함평에서는 김광석·광옥씨 형제가 은퇴 후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올해는 배추농사에 도전했다. 벌레 때문에 고전하고 있지만, 가지 농사만큼은 착실하게 지어 여름 내내 가지김치를 즐겼다. 가지소박이와 닭장, 콩스테이크, 묵은지소꼬리찜이 두 남자의 손끝에서 뚝딱 탄생한다.
광주 대광여고에는 요리하는 교장선생님 윤흥현씨가 있다. 야심작은 연암 박지원이 자녀들에게 손수 만들어 보냈다는 고추장볶이. 팥수제비와 두부전골도 교장선생님의 자부심이다. 곡성에 사는 정반표·허윤희씨 부부. 정씨는 26년 전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내 허씨를 정성으로 돌본다. 텃밭에서 캐온 고구마순으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구마순나물을 만들고, 홍어무침과 민물새우애호박찌개도 같이 올린다. 오후 7시4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