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 판매, 전년 대비 9.6% 증가

2009.07.01 15:51 입력 2009.07.01 15:57 수정
경향닷컴 산업경제팀

현대차가 세계적인 자동차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6월 한달간 판매대수에서 전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상반기 통합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009년 상반기 실적에서는 국내 31만5100대, 해외 107만4397대 등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한 138만949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CKD 제외)

반면 6월 한달간은 국내 7만4685대, 해외 20만380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6% 증가한 27만848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국내에서는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31만51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측은 “개별소비세 인하의 효과로 판매가 크게 늘어 상반기 실적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판매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9% 감소했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있던 2개월간 판매가 집중돼 상반기 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5만5425대를 판매돼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아반떼가 5만2718대가 판매돼 그 뒤를 이었다. RV 차종 또한 투싼, 싼타페 등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5월 도입된 노후차 지원책과 6월말로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에 따른 선수요가 발생해 내수 판매가 5, 6월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6월 국내에서 현대차는 모든 차종의 판매가 전년보다 늘었으며, 특히 6월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아반떼(1만2993대)는 2006년6월 출시한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고, 쏘나타(1만2549대) 그랜저(1만1165대) 역시 1만대 이상 팔리면서 내수판매 2, 3위를 차지했다.

작년 경유가 급등과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던 RV 차종 또한 판매가 전년대비 89.1% 증가했다.

상반기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40만4950대, 해외생산판매 66만9447대를 합해 총 107만4397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수요 위축이 올해 들어 선진국을 넘어 신흥시장으로 번지면서 국내생산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1.4%나 감소했지만, 해외생산판매가 16.9% 증가하면서 해외시장에서 판매 감소폭이 최소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공장이 위에둥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약 55% 증가했으며, 인도공장 역시 i10, i20 등 전략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약 9.5% 판매가 증가했다.

한편 6월 한달간 현대차는 해외에서 국내생산수출 8만3702대, 해외생산판매 12만98대를 합해 총 20만3800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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