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적자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쌍용자동차가 재무건전성 및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서비스센터 부지를 1800억원에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중순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피아이에이(PIA)를 선정해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서울 구로동에 있는 서비스센터는 토지면적 1만8089㎥, 건펑 1만6355㎥ 규모다.
쌍용차는 서울서비스센터를 3년간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며 향후 새로운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영업손실 652억원, 641억원을 낸 데 이어 지난해 영업손실은 2819억원에 달했다. 여기에다 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지난 4월 초 코로나19 여파로 쌍용차에 대한 2300억원 신규 투자 계획을 백지화하고, 400억원 수준의 긴급 운영자금만 지원했다. 이에 지난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민정 특별 협의체가 구성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