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세대교체' 인사, 신종균과 윤부근 사장 일선 물러나

2015.12.01 09:24 입력 2015.12.01 10:05 수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

삼성그룹은 1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등 총 15명의 규모였다. 예상보다 대폭적인 사장단 교체로 평가된다.

사장 승진자를 보면 삼성전자 고동진 부사장이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 무선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해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 정칠희 부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호텔신라 한인규 부사장은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성열우 부사장은 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 미래전략실 정현호 부사장은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 부사장 승진자도 있다. 삼성전자 차문중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동·위촉업무 변경도 8명이 있다.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DS(부품)부문장과 종합기술원장을 겸했지만 종합기술원장 자리에서는 물러났다.

삼성전자 윤부근 생활가전(CE) 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역시 겸했던 생활가전사업부장에서 물러났다. 생활가전 부문 일선에서 물러난 셈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은 기존에 겸했던 무선사업부장에서 물러났다. 스마트폰 사업은 이제 이날 승진한 고동진 사장이 책임지게 됐다.

삼성SDS 전동수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유성 상담역은 대신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겼다. 삼성전자 홍원표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갔다.

총수 일가인 삼성물산 이서현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기존의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을 겸했지만 이번 인사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만 맡게 됐다. 삼성물산 윤주화 대표이사 사장 겸 패션부문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삼성전자 세트 부문의 주력 사업부 리더를 교체해 제 2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 일신하고,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은 겸직하고 있던 생활가전 및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후배 경영진에게 물려주고 그간의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 및 신규 먹거리 발굴 등 보다 중요한 일에 전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또한 “무선, 반도체 등 핵심제품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을 사장으로 승진시킴으로써 기술안목을 갖춘 경영자를 우대하는 인사원칙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게 된 고동진 사장에 대해 “기술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문의 유럽연구소장을 역임한 후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온 인물”이라며 “특히 2014년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하여 갤럭시 S6, 노트5 등 차별화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선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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