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이 월 단위로는 처음으로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는 23억9천만달러 흑자로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수출(통관기준)은 작년 3월보다 39.5% 늘어난 2백14억5천만달러, 수입은 20.1% 증가한 1백90억7천만달러로 23억8천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수출과 수입 모두 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이로써 올들어 3개월간 수출은 5백97억8천9백만달러(작년 동기 대비 38.9% 증가), 수입은 5백25억8천1백만달러(18.9% 증가)로 무역수지 흑자는 72억8백만달러로 집계됐다.
3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67.7%), 자동차(54%), 컴퓨터(48.2%), 무선통신기기(40.6%), 가전(27.4%), 일반기계(39.2%), 철강(41.3%) 등이 크게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중국(53.6%), 미국(40.6%), 일본(51.5%), EU(36.1%)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 7.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자본재(15.4%)와 소비재(13.8%)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이계형 무역정책심의관은 “원자재난과 국제가격 급등, 탄핵정국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3월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조업일수(24.8일) 하루 증가, 기업의 품질경쟁력 강화, 신시장 개척노력, 정부의 다각적인 무역진흥시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윤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