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인터넷전화 어디서나 쓴다

2010.06.01 20:35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아이폰 이용자들이 와이파이는 물론 3G 이동통신망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게 됐다.

이는 아이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게 된 것으로, 이동통신 음성통화 요금이 획기적으로 내려갈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며, 또한 향후 출시될 아이패드에서도 인터넷전화 통화 기능이 추가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1일 외신과 옥션 스카이프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기업 스카이프(www.skype.co.kr)는 아이폰에서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용 스카이프 2.0' 버전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버라이존만이 3G망을 개방했지만, 이번 국내 KT를 비롯해 전 세계 80여개 이통사들이 모두 망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이에 대해 "3G망 개방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 아직 유효하다"면서도 "당장 차단은 하지 않고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프 2.0 이전 버전 사용자들은 와이파이(WiFi) 지역에서만 통화할 수 있었지만, 이번 `아이폰용 스카이프 2.0 출시로 3G망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인터넷전화를 걸 수 있게 됐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스카이프를 이용하려면 앱스토어에서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된다.

아이폰 사용자가 3G 이동통신망을 통해 스카이프로 일반 유선전화에 전화를 걸면 통화료가 1분에 22원(주요 42개국 기준)이고, 여기에 데이터 사용량이 차감된다.

이 같은 요금은 현재 SK텔레콤의 경우 1초당 1.8원으로, 1분으로 환산할 경우 108원하는 것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하다.

더욱이 전 세계 스카이프 이용자끼리 통화를 하면 와이파이든 3G망이든 국내외 통화가 데이터 사용료만 내면 되고 통화료는 무료다.

한편 스카이프측은 연말까지는 3G를 통한 통화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와이파이는 이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통화 품질은 광대역 오디오코덱(SILK코덱)을 적용해 음성품질이 CD 품질수준으로 우수하다고 옥션 스카이프 측은 설명했다.

옥션 스카이프의 배동철 상무는 "애플 측이 전 세계 아이폰 유통 이동통신사들과 3G를 통해서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를 할 수 있도록 조율한 것 같다"며 "이번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스카이프 3G 통화가 가능함에 따라 스카이프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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