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 현실화…국제유가 급등

2011.02.01 08:44

이집트 민주화 요구 시위의 여파에 따라 중동 정세가 불안해 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31일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이 전일보다 배럴당 1.13달러(1.21%) 오른 94.57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08년 9월26일(배럴당 95.76달러) 이후 최고가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중동 변수로 상승하면서 휘발유·석유 등의 국내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2.85달러(3.20%) 오른 배럴당 92.19달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선물은 1.59달러(1.60%) 높은 101.01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거래일을 기준으로 이틀새 배럴당 8%가 넘는 6.55달러나 올랐고 브렌트유 역시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웃돌았다.

이집트 사태에 따라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랐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휘발유(옥탄가 92)의 지난달 31일 가격은 배럴당 104.89달러로 전날보다 1.97달러(1.91%) 올랐고 경유는 1.24달러(1.11%) 높은 112.19달러에, 등유는 1.79달러(1.60%) 오른 113.52달러에 거래됐다.

경유 가격은 2008년 9월30일(112.68달러), 등유는 같은 해 9월29일(118.56달러) 이후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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