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기혼자 1만명 육박…이혼·사별 경험 10대 1000여명

2011.06.01 10:25 입력 2011.06.01 11:32 수정

우리나라에 20세도 되기 전에 결혼한 10대 기혼자가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결혼했다가 이혼하거나 사별한 10대도 1000명이 넘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만 15~19세 인구 가운데 배우자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남성 4257명, 여성 5329명으로 총 9586명이었다.

또 이혼한 10대 남성은 373명, 여성은 283명으로 총 656명이었으며, 사별한 10대는 남자 270명, 여자 179명 등 449명에 달했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때와 비교하면 10대 기혼자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사별과 이혼한 10대는 크게 늘었다. 10대 기혼자는 2005년 8701명보다 10.2% 증가한 반면 이혼은 2005년(283명)에 비해 131.8% 급증했고 사별은 2005년(5명)의 90배로 껑충 뛰었다.

통계청 강창익 인구총조사과장은 “10대의 혼인 상태 등 이례적인 응답에 대해서는 내용검토 기간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재확인했기 때문에 인터넷조사 비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신뢰도가 낮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사별한 10대 449명 가운데 가장 어린 15세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84명, 17세 94명, 18세 78명, 19세 44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혼한 10대656명 중에서는 16세가 152명으로 가장 많았고 15세 133명, 17세 126명, 18세 123명, 19세 122명 등으로 집계됐다.

‘천재 소년’ 송유근군(14)은 15세 미만의 유일한 박사과정 재학생으로 조사됐다. 20~24세 중 박사과정을 졸업한 사람은 6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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