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UHD TV가 나왔다

2014.05.01 17:08

500만원대에서 팔리던 초고화질(UHD) TV 가격이 연초부터 가파르게 내리더니 신혼부부 혼수품 가격대로 낮아졌다. LG저낮와 삼성전자가 보급형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 이하로 떨어져 이들 제품 판매도 가속도가 붙을 섯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UHD TV인 HU7000 시리즈 40·50·554인치 제품을 지난달 28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UHD TV 제품으로는 국내서 처음으로 출시된 40인치 모델의 경우 출고가격이 189만원, 50인치와 55인치는 각각 249만원, 379만원이다.

기존에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UHD TV 가운데 가장 싼 제품은 55인치 프리미엄 제품 490만원으로 가격만 놓고보면 300만원이나 싸졌다. 같은 크기의 고화질(풀HD) TV 모델과의 가격차가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넘지 않는 수준이다.

천경율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 상무는 “최근 국내 케이블TV 업계의 UHD 방송 상용화와 더불어 6월 브라질 월드컵까지 고화질 콘텐츠 시청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증가하면서 UHD TV 대중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보급형 제품 출시를 계기로 UHD TV 대중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억원이 넘는 초대형 커브드 UHD TV 등 종전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 제품으로 진용을 확대하면서 UHD TV를 둘러싼 가격 인하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49인치 제품을 290만원에 내놓으며 UHD TV 가격 인하에 불을 댕겼던 LG전자도 추가적인 가격 인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LG전자측은 “추가 가격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84인치·98인치 제품의 개발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제품에 대한 출시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UHD TV는 ‘대형 고가’와 ‘중형 보급가’로 양분돼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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