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501오룡호,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국인 선원 1명 사망

2014.12.01 18:39 입력 2014.12.01 19:55 수정

선원 60명을 태운 사조산업 소속 원양어선 ‘501오룡호’가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했다. 1일 오후 3시 현재 한국인 선원 1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52명은 구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이던 사조산업의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침몰 당시 배에는 한국인 선원 11명, 필리핀 선원 13명,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러시아 감독관 1명 등 모두 60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선원 1명이 구조됐지만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를 제외한 승선원 59명 중 7명이 구조되고 52명은 오후 3시 현재 구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에 따르면 선령 36년된 노후선박인 501오룡호(1753t)는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명태잡이를 하다가 기상악화로 갑판 밑 어획물 창고 등에 해수가 유입되면서 침몰했다. 선체가 많이 기울자 선원들은 퇴선하고 러시아 구조본부 및 인근 조업선에 구조를 요청했다. 한국 합작 어선 2척과 러시아 어선 등 3척이 501오룡호 구조에 동원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상상황이 좋지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10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중앙사고대책본부를 꾸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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