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2년6개월만에 보합 전환

2016.03.01 11:32

전국 주택가격이 2년6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의 주택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달과 같은 보합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월간 단위 전국 주택가격은 2013년 9월 이후 지난 1월까지 29개월 연속해서 오르다 지난달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 15일 주간 단위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대비 0.01% 떨어지며 1년8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된데 이어 월간 단위 주택가격도 보합세로 전환한 것이다.

한국감정원 강여정 주택통계부장은 “지난달 수도권에서 시행된 가계부채 종합대책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된데다 남북관계 냉각 및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며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매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 2년6개월만에 보합 전환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보합세를 보였고, 대구(-0.20%), 충남(-0.17%), 경북(-0.09%), 인천(-0.03%), 대전(-0.03%), 전북(-0.02%), 충북(-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 열풍이 지속되는 제주(0.99%)를 비롯해 울산(0.16%), 강원(0.08%), 부산(0.07%) 등은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의 아파트값이 -0.01%로 하락 전환했다. 대출 규제 등이 연립주택(0.00%)이나 단독주택(0.02%)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에 타격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 전월세 통합 지수는 지난 1월 0.09%에서 지난달 0.06%로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가격은 4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은 1월 0.14%에서 2월에는 0.11%로 0.0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월 소폭 상승했던 월세는 지난달 다시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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