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액 8.2% 감소 철강·무선기기 등 선전 4개월 만에 한 자릿수

2016.04.01 21:42 입력 2016.04.01 21:48 수정

저유가 지속…불안요인 여전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감소한 430억달러를 기록, 감소율이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낮아졌다.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감소폭에서 벗어나며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지만, 대외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한 데다 감소폭이 줄어든 것일 뿐 마이너스 성장은 이어지고 있어 낙관하기 어렵다.

3월 수출액 8.2% 감소 철강·무선기기 등 선전 4개월 만에 한 자릿수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통관 기준 수출액 잠정치가 4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줄었고, 수입액은 13.8% 줄어든 332억달러로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수입액은 지난해 1월부터 15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무역흑자는 98억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0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3월 수출 물량은 자동차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1.9%를 기록,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철강(14.7%), 무선기기(19.9%) 등이 선전했고, 석유제품(-41.6%), 석유화학(-9.0%) 등은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3월 수출 8.2% 감소는 지난해 12월 14.3% 감소를 시작으로 올 2월 12.2% 감소까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다 비교적 완화된 것이다.

그러나 3월 수출을 본격적인 수출 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기는 무리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고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대외여건에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다”며 “우리 수출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할 수는 있겠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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