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민원 늘고 해결율은 떨어져...흥국화재, 미래에셋생명 민원해결비율 가장 낮아

2017.10.01 10:59 입력 2017.10.01 11:05 수정

보험사들을 상대로 제기되는 민원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민원해결 비율(민원수용률)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해결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흥국화재와 미래에셋생명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14개 주요 생명보험사들을 상대로 제기된 민원건수는 2013년 1만4416건, 2014년 1만6078건, 2015년 1만6006건, 2016년 1만6129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7910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해결된 민원 비율은 2013년 44.5%, 2014년 37.1%, 2015년 30.5%, 2016년 28.3%, 올해 상반기 27.2%로 계속 떨어졌다.

회사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민원 해결비율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17.2%), ING생명(20.7%), 알리안츠생명(20.8%), 삼성생명(23.5%) 순이었다.

8개 손해보험사를 상대로 제기된 민원건수도 2013년 1만6741건, 2014년 1만9930건, 2015년 2만2439건, 2016년 2만449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만2257건이 접수됐다.

손보사들의 민원 해결비율도 2013년 52.3%, 2014년 49.5%, 2015년 40.7%, 2016년 37.6%, 올해 상반기 35.3%으로 하락했다.

회사별로 보면, 흥국화재(26.7%), 메리츠화재(30.2%), 삼성화재(30.8%), 한화손해보험(32.8%) 순으로 민원해결비율이 낮았다.

민원유형별로는 생명보험의 경우 보험모집 관련 민원(31.6%)이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 및 지급(19.2%) 등의 순이었다. 손해보험의 경우 보험금 산정 및 지급(45.3%) 민원이 가장 많았고, 계약 성립 및 해지(9.85%)가 뒤를 이었다.

채 의원은 “민원수용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앞으로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보험사가 매년 보험가입자에게 연락해 상황이 변동됐는지를 체크하게 하고, 병력에 관해 서면으로 통지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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