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세계 최초 5G TV 생중계…스마트폰 활용 ‘보신각 행사’ 중계

2019.01.01 09:50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망과 생중계 솔루션을 활용한 TV 생방송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신년 카운트다운, 타종 행사, 인터뷰 등을 엔터테인먼트 채널 ‘XtvN’을 통해 총 3차례 11분간 실시간 방송했다. 중계에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한 5G 상용서비스와 4년간 개발한 SK텔레콤 생중계 솔루션 ‘T 라이브 캐스터’가 쓰였다.

T 라이브 캐스터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5G·LTE 등을 통해 TV, 개인방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SK텔레콤은 5G 모바일라우터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촬영했다. 촬영 영상은 5G기지국에서 상암동 ‘XtvN’ 송출 시스템을 거쳐 케이블(CA)TV와 인터넷(IP)TV 시청자들에게 방영됐다.

보신각 현장과 시청자 간 시차는 거의 없었다. 촬영 영상은 방송 송출시스템으로 1초 이내 전달됐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유선 기반 생방송과 전송 속도가 동일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생중계가 5G의 고용량 데이터 전송 및 다중 연결 특성을 통해 인파가 몰린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고품질 방송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향후 데이터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행사장이나 야구장 등에서도 ‘5G 생중계’가 널리 쓰일 수 있다.

또 고가의 방송 전문 장비 없이 T 라이브 캐스터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만으로 생중계가 가능해져 고품질 개인방송 확산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연내 T라이브 캐스터 품질을 초고화질(UHD)로 향상 시키고 개인방송 플랫폼 연동을 추진한다. 상반기 5G스마트폰 국내 출시에 맞춰 앱 업그레이드도 계획 중이다.

5G를 활용한 ‘드론 방송 중계 시장’ 진출도 타진한다. SK텔레콤은 작년 6월 글로벌 1위 드론 제조사 ‘DJI’와 사업협력을 체결하고 ‘드론 영상관제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 이 솔루션은 이달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은 “5G스마트팩토리에 이어 5G 미디어 생중계라는 새로운 분야를 가장 먼저 개척하게 됐다”며 “일반 크리에이터들도 5G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TV 수준의 고품질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세계 최초 5G TV 생중계…스마트폰 활용 ‘보신각 행사’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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