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한국 경제성장률 4%로 유지…아시아 전체는 하향 조정

2021.09.22 10:00 입력 2021.09.22 14:41 수정

8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연합뉴스

8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달만에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도 한국 성장률은 기존과 동일한 4% 전망치를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높인 4.0%로 제시했다.

ADB는 22일 발표한 ‘2021 아시아 경제전망 수정’에서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46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보다 0.1% 포인트 하향 조정한 7.1%로 전망하고, 내년 성장률은 5.4%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예상보다 백신 접종이 느려지면서 경제가 더딘 속도로 회복되는 점이 아시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배경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한편 ADB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과 내년 성장률은 각각 4%와 3.1%로 지난 전망치를 유지했다. 기재부는 “이는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에도 예상 외 순수출 강세, 견고한 민간 투자 및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했다.

ADB 전망치는 한국 정부(4.2%)와 국제통화기금(IMF·4.3%)보다는 낮고, 한국은행(4%)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와 동일한 수준이다. 전날 OECD는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면서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넉달만에 4.0%로 0.2%포인트 올려잡았다.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2.8%)보다 0.1%포인트 높은 2.9%로 상향 조정했다. OECD는 “방역조치 완화 등에 따라 한국 경제 성장세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각국의 정책적 노력과 백신 접종 등에 따라 경제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으나 회복 모멘텀은 다소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세계 경제의 향후 위험 요인에 대해 “빠른 백신 보급으로 인한 수요 급증은 단기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우려를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로 백신 접종 지연 또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와 고용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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