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 완판에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도 초과 청약을 달성하며 청약률 103.3%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억5000만주이며 초과 청약 주식수는 1782만5990주이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282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초과 청약 배정 비율은 54.07%로, 초과청약에 참여한 청약자는 초과 청약 주식 수에 초과 청약 배정비율을 곱해 산정한 주식수에서 1주 미만을 절사한 주식을 배정 받는다.
삼성중공업은 실권주 없이 초과 청약 후 발생한 단수주 7만3719주에 대해 이달 2일과 3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 및 친환경 선박 개발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