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을 글로벌경제 거점으로…충남·경기,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2023.03.13 15:32 입력 2023.03.13 16:15 수정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계획. 충청남도 제공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계획. 충청남도 제공

충남도와 경기도가 삼성·현대 등과 함께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사업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포괄하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경제 등 한국의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13일 충남 아산 복합문화공간인 모나무르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강정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용하 건양대 총장(대전·세종·충남 총장협의회 공동회장), 이원희 한경대 총장(경인지역 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 유동훈 충남연구원장,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양 시·도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보고했다. 또 충남도와 경기도의 연구기관인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향후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관련해 힘을 모으는 것으로 핵심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충남 천안·아산·당진·서산, 경기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아산만 일원에 베이밸리 메가시티라는 이름의 경제 거점을 조성한다. 두 시·도는 향후 20년 동안 메가시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는 대한민국 수출의 21.7%를 차지하는 지역”이라면서 “글로벌 경제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만권을 글로벌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어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330만명에 이르는 아산만 일대에는 기업 23만개, 대학 34개가 밀집해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04조원에 이른다. 지금도 삼성·현대·LG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지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해 9월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충남·경기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이 협약에서 아산만 일대에 글로벌 메가시티로 건설해 공동 번영을 이루어가기로 하고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평택·당진항 물류 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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