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50원대로 ‘쑥’…미국 금리 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에 달러 강세

2024.03.28 09:47 입력 2024.03.28 10:12 수정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심상치 않다. 원·달러 환율이 28일 연고점을 다시 넘으며 135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전날보다 3.7원 오른 1352.4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도 1350원대를 터치하면서 종가는 1350원 아래로 마감했으나 이날 오전 다시 1350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50원대를 넘었던 건 지난해 11월 1일(1357.3원)이었다.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건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발언을 한 영향이다. 월러 이사는 뉴욕경제클럽(ECNY)에서 “금리를 내리기 위해 조금 더 기다리는 위험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낮다”며 “정책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반등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의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일단 지난해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졌을 때의 수준인 1360원 부근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여름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와 함께 연착륙에 대한 확신이 선다면 원화 약세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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