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9.1% 껑충…주담대 점유율 확대 영향

2024.05.08 10:47 입력 2024.05.08 14:47 수정

주담대 11조8000억원, 지난해 말보다 30% 증가

대출 늘려 시장점유 확대…여신은 41조3000억원

출처_카카오뱅크

출처_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다른 은행 대비 낮은 금리를 내세워 주택담보대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것이 영향을 줬다.

카카오뱅크 공시를 보면, 1분기 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019억원)보다 9.1%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한 148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실적이 오른 것은 크게 늘어난 주담대 대출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41조3000억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주담대 잔액(11조8000억원)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2조7000억원(30%) 가량 늘었다. 전·월세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2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잔액 증가는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시장점유율은 31%,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시장점유율은 46%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1월 개시한 주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환대출 시장 내 플랫폼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자체는 1분기 기준 16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000억원 줄었다. 다만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1분기 기준 평균 잔액이 약 4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6%로 지난해 말 대비 1.2%포인트 가량 올랐다. 연체율은 하락했다. 담보가 있어 안전한 주담대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47%로 지난해 1분기(0.58%)와 비교해 0.1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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