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올해 벤처시장에 15조4000억원 정책금융 공급하기로

2024.05.16 14:23 입력 2024.05.16 17:05 수정

금융위원장, 벤처업계 현장간담회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가 올해 15조4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벤처기업에 공급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벤처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벤처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초기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 사업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벤처투자와 달리 국내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입증된 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작년 기준 47.3%)이 높아 초기 기업에 대한 사각지대 보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 초기 단계부터 자금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올해 중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벤처 시장에 지난해 대비 약 30% 증액된 15조4천억원의 정책금융을 맞춤형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 출범한 ‘IBK 벤처투자’를 통해 향후 3년간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투자하는 등 창업 초기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글로벌 시장 대비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금년 1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 1분기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8800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19% 줄어든 584억달러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셈이다.

금융위는 기존 모험자본 펀드 회수를 지원하는 세컨더리펀드와 인수·합병(M&A) 등 중간 회수 시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올해 5월부터 산은·기은이 조성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가 본격적인 투자집행에 나서고 있다”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도 조속히 도입돼 세컨더리 펀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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