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역수지 4개월연속 흑자

2003.08.01 18:26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주력품인 자동차 수출은 현대차 파업에 따른 조업차질로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신고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6.0% 증가한 1백55억4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한 1백48억7천6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억6천6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 4월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고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까지 누적흑자액은 39억8천만달러에 이르렀다.

반도체는 15억9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로 지난 1월(39.6%)이후 6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고 컴퓨터도 23.2% 증가한 13억7천만달러를 나타내 지난해 9월이후 10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로 올라섰다. 또 수출효자 종목인 무선통신기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5.6%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던 자동차는 현대자동차 파업에 따른 조업차질로 전년동기 대비 -19.9%로 돌아서며 8억9천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산자부 관계자는 “반도체와 컴퓨터 등 부진하던 주요 품목의 수출회복세가 눈에 띄지만 자동차 파업과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내수부진과 노사문제가 향후 수출전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배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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