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가율 3개월째 내리막

2004.09.01 18:01

수출증가율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지난 8월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질렀다. 올들어 처음이다.

수출증가율 3개월째 내리막

전년 대비 수출증가율은 지난 5월 41.9%를 정점으로 6월 38.1%, 7월 36.3%, 8월 29.3%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수출액은 6개월 만에 2백억달러 밑으로, 수출증가율은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지난 8월의 수입은 고유가 지속과 설비투자 회복에 따른 자본재 수입 증가로 33.3% 증가, 지난달(23.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특히 기초산업기계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정밀기계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자본재 수입이 39.1% 증가했다. 설비투자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재 수입은 내수침체로 1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1~8월 누적 수출액은 1천6백41억4천만달러(36.9% 증가), 수입은 1천4백44억1천만달러(26.3%)로 무역수지 흑자는 1백97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자부 이계형 무역투자실장은 “8월 수출규모가 7월보다 감소한 것은 주요 업종의 하계휴가가 지난해와 달리 8월초에 집중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그러나 8월 중반 이후 1일 수출규모가 증가세를 보여 9월에는 수출규모가 다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순기자 ky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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