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잡다

2009.06.01 04:00

송도연장구간 6.5㎞ 오늘부터 본격운행

캠퍼스타운역 등 모두 6개역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 개통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국제도시 6.5㎞ 연장구간이 1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에 맞춰 당초 예정보다 4개월여 앞당겨 개통되는 송도연장구간은 모두 6개 역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인천지하철 1호선은 계양역에서 송도국제업무지구역까지 29.4㎞, 29개역으로 늘어나 명실상부한 인천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됐다.

송도 연장구간 노선도

송도 연장구간 노선도

총 공사비 7236억 원(국비 4174억 원 포함)을 들여 착공 4년 6개월 만에 개통되는 송도연장구간은 기존 인천지하철 1호선 종착역인 동막역에서 송도국제도시 입구인 캠퍼스타운역~테크노파크역~지식정보단지역~인천대입구역~센트럴파크역~국제업무지구역으로 연결된다.

또 국제업무지구역에서 추가로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151층 인천타워까지 1.2km 구간이 12월에 착공해 2014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각 정거장은 국내 경제자유구역 1호인 송도국제도시의 역동적이 이미지와 인천 앞 바다를 연상케 파도 형태의 지붕으로 꾸며졌다. 특히 정거장별 테마를 설정해 기존 역사와 차별화한 모습을 갖췄다.

신형 전동차 시승식 장면

신형 전동차 시승식 장면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로는 모든 정거장에 ‘모유 수유실’을 설치해 기저귀 교환대와 정수기, 수유쿠션 등 모유 수유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호텔 수준의 마감재로 시공한 화장실은 지하철 이용 승객이 개찰구를 나오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마다 계단 측면에 자전거 경사로를 설치하고 별도 보관소도 마련됐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지상에서 지하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와 에스켈레이터가 모두 역에 설치됐다.

이밖에 인천대입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정거장은 모두 녹지대 아래에 들어서 대합실까지 햇빛이 들어온다. 돔, 사각, 타원 등 여러 형태의 지붕 유리창이 설치돼 있고 자연바람이 통하도록 통풍시설도 잘 갖췄다.

또 송도연장구간 개통과 함께 신형 전동차 72량(9편성)이 새로 도입돼 시험운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이번에 도입된 신형 전동차에는 기존 차량에 없던 폐쇄회로(CC)TV를 달아 실시간 점검이 가능하도록 해 놓았다. 비상시 전동차 탈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단추를 누르면 창문을 자동 파괴할 수 있는 장치도 있다.

또 전동차 천장에는 화재 진압용 물안개 분무기도 설치돼 있다.

송도연장구간 개통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의 운행시간은 오전 5시 30분에서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기존보다 20분 가량 더 길어졌다. 운행횟수 역시 평일 기준으로 기존 304회에서 312회로 늘었다.

그러나 운행간격은 전체 소요시간이 43분에서 55분으로 늘어 기존 출퇴근 시간 때 4~6분과 변동이 없다.

<지건태기자 jus2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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