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흑자, 크게 늘어난 50억달러

2010.10.01 21:55
홍인표 선임기자

주춤했던 무역흑자 상승기조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일 9월 중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늘어난 397억4800만달러, 수입은 16.7% 증가한 347억4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50억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8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흑자(17억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사상 최대였던 7월 무역수지 흑자(55억1000만달러)에 근접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18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반도체와 선박,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효자품목이 수출을 주도했다. 반도체는 수출가격은 떨어졌지만 물량이 크게 늘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줄었다. 스마트폰 강세로 일반 휴대전화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코드분할식 전화기 수입은 지난해보다 17배 늘었다.

대일 무역적자는 올 들어 8월 말 현재 244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인 2008년 실적(327억400만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액정화면(LCD) 및 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9월 말 현재 무역흑자는 29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 김경식 무역투자실장은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무역흑자도 크게 늘었다”며 “연간 무역흑자 규모는 수정 목표치(320억달러)를 넘어선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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