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3개월 연속 흑자

2011.03.01 20:30 입력 2011.03.01 21:34 수정
홍인표 선임기자

2월 하루 평균 수출 사상 첫 20억달러 돌파

2월 무역수지가 28억46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처음으로 20억달러 넘었다. 최근 수출이 줄고 있는 데다 유가 급등세까지 감안하면 3월 무역수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식경제부는 2월 수출·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9% 늘어난 389억5900만달러, 수입은 16.3% 증가한 361억1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전달의 29억1500만달러보다 다소 줄어든 28억4600만달러다. 1월보다 수출은 58억달러, 수입은 57억달러가 각각 줄었다.

그러나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억5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2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조업일수가 4일 줄어드는 바람에 하루 평균 수출 금액은 전달보다 6500만달러 더 많았다. 종전 하루 평균 수출 최고치는 지난달의 19억4000만달러다.

중동사태 속에서도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0% 늘었다. 자동차 부품은 41.1%, 일반기계와 철강도 각각 38.2%, 36.4% 늘어나 호조를 보였다. 석유화학(24.2%), 자동차(23.8%), 반도체(8.7%)도 증가세였다. 선박은 7.6% 줄었다.

원유를 비롯해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 수입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1% 늘었다. 석탄(63.3%), 원유(34.1%)의 수입이 늘었고, 소비재 수입도 18.7% 늘었다. 자본재 수입은 8.6% 줄었다. 반도체 수출 경기가 좋지 않은 탓에 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이 43.9% 줄었다.

하지만 리비아사태 여파로 국제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2월은 조업일수가 적고 설 연휴까지 끼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괜찮은 결과”라며 “유가 급등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3주 정도 시차가 나는 만큼 3월 무역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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