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담당 임원들 “물품 구매 줄일 것”

2012.08.01 21:31

제조업 생산 주문 감소율 최악

한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HSBC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계 글로벌은행인 HSBC는 1일 “7월 한국의 구매관리자지수가 전달 49.4에서 47.2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구매관리자지수는 50.0을 초과할 경우에는 영업환경 개선을 의미하며, 50.0 미만일 경우는 악화를 뜻한다.

구매관리자지수는 매월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집계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제조업 생산과 신규주문이 급감했다. 7월 한국의 제조업 생산 하락률과 신규주문 감소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매담당 임원들 “물품 구매 줄일 것”

글로벌 경제 둔화 여파에 따라 신규수출 주문도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잔존 수주도 감소했다.

설문조사 결과 잔존수주 감소율은 2004년 4월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컸다. 구매가격도 2개월 연속 급락했다. 제조업체들은 공급업체와의 가격협상 때문에 구매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조사결과에 대해 “통화정책 측면에서 한국은행은 이번 분기에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정책 차원에서는 최근 가계소비 둔화 등을 감안해서 정부가 지출을 확대해 고용창출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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