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는 젊은 이씨가 누가 보스인지를 보여주는 시험대"

2015.12.01 14:51
김유진 기자

삼성 인사와 관련, 블룸버그는 30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서 첫번째 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삼성 인사는 젊은 이씨(younger Lee)가 누가 보스인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연례 인사가 “이 부회장이 아버지가 뽑은 임원들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리셋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인사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지 불과 7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자 부문 3분기 연속 매출 하락이나 애플의 압박 등 안팎의 사정을 고려할 때, 이부회장이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는 데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휴대폰 사업부문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추거나 젊은 세대를 영입하는 등의 방향으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한국에는 아버지가 살아있는 한 아들이 최고위직에 오르지 않는 문화적 규범이 있다”며 “이재용이 공식적인 회장 타이틀을 갖지 않은 채로 이건희의 역할을 하는 조심스러운 길(delicate path)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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