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거장들과 함께 ‘배리어프리 영화’ 만든다

2019.10.01 17:47 입력 2019.10.01 22:44 수정

1%나눔재단·영화감독조합 조인식

현대오일뱅크가 <암살>의 최동훈 감독과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 등 유명 한국 영화 감독들과 함께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한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1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사무소에서 남익현 재단이사장과 최동훈·민규동·장항준·강형철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창작의 자유와 권익보호를 위해 2005년 박찬욱·류승완 감독이 주도해 결성한 단체로 현재 대표는 윤제균·민규동 감독이다. 재단과 조합은 올해 말까지 두 편의 영화를 선정해 배리어프리로 제작하고 내년에도 2~3편을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대사와 음향을 설명해주는 자막과 영화 장면을 해설해주는 음성이 함께 포함돼 있어 시각이나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초고령층이나 한국어 구사능력이 떨어지는 외국인 등도 쉽게 볼 수 있다.

1%나눔재단은 영화가 완성되면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부터 무료 상영회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 지역 청소년들에게 영화 촬영현장 견학과 시사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상영회에서는 감독들이 직접 일일 해설사로 나서 관객들에게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남익현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문화에서 소외되어 온 사람들이 신체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영화가 주는 감동과 재미를 공유할 수 있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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