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車 사장 “디젤 SM3 2005년 판매”

2003.09.01 18:21

르노삼성차는 2005년 하반기쯤 ‘유로-4’ 기준의 SM3 디젤(경유) 승용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제롬 스톨 사장은 1일 ‘2004년형 SM5’ 발표회에서 “유로-3 기준을 거치지 않고 이보다 기준이 높은 유로-4 기준의 경유승용차를 곧바로 개발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톨 사장은 이어 “디젤 승용차의 개발 수준이 가장 높은 르노그룹으로부터 디젤 엔진을 들여와 SM3에 장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까지는 한국 시장의 시장점유율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닛산차, 르노그룹 본사와 협력해 수출을 늘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3~4년간은 현 부산공장의 생산 규모로 충분하지만 대형 세단 등 신차종 개발과 수출 증대와 맞물려 제2공장 설립을 다각도록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쌍용차에 대한 인수설에 대해서는 “쌍용차 (인수)문제는 르노삼성차의 주주들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현재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르노삼성차의 올해 수익·매출 전망에 대해 “판매 호조로 지난해(매출 1조7천7백50억원, 순이익 1천6백60억원)보다 15%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SM5, SM3의 동급시장내 점유율도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톨 사장은 또 2005년초 내놓을 대형 세단 ‘SM7’과 관련해 “닛산차의 ‘티아나’(Teana)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것은 맞지만 제품은 제3의 차종이 될 것”이라며 “제4차종인 SUV도 현재 검토중으로 빨리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스톨 사장은 “르노삼성차를 르노 그룹의 아시아 지역 허브로 육성하는 작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는 당초 목표보다 2년 앞당겨진 지난해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한편 직원수가 1,900명에서 5,500명으로, 영업망이 39곳에서 152곳으로 늘었다.

〈이준호기자 ju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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