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직원들 1인당 순익 급증

2004.06.01 18:38

올들어 3개월 동안 상장기업 직원 한 사람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1천7백만원으로 지난해의 두배 가까이 늘었다.

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532개 상장사(결산기 변경사·금융사 제외)의 올 1·4분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1억7천5백만원, 영업이익은 2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 42.8% 증가했다. 1인당 순이익은 9백만원에서 1천7백만원으로 88.9% 늘었다.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대한해운으로 2억2천9백만원, 다음은 가스공사(1억7천2백만원), SK텔레콤·E1(각 1억6천4백만원), 세양선박(1억1천1백만원) 등 순이었다. 삼성, LG, 현대차, SK, 한진 등 5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2억1천5백만원, 영업이익은 2천7백만원으로 각각 10.6%, 56.8%가 증가해 상장사 평균을 웃돌았다. 이중 SK그룹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7억4천8백만원)과 영업이익(8천3백만원)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종업원 1인당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삼성(19.91%)으로 직원 한사람이 1,000원어치를 팔아 199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도 삼성전자(2,618명)였다.

〈권석천기자 miladk@kyunghyang.com〉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