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호박·열무 2~3배 껑충

2010.10.01 22:10

통계 이래 ‘최악’… 소비자물가도 급등

배추와 상추 등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지난 9월 신선식품 물가가 199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인 45.5% 폭등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 급등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1.1%로 9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상추·호박·열무 2~3배 껑충

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3.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2월부터 2%대 중반의 안정세를 보이다 지난달 채소값 폭등으로 급등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서도 1.1% 상승해 2003년 3월(1.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채소, 과일, 어패류 등 신선식품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45.5% 급등했고 전월대비로도 19.5%나 올랐다. 품목별로는 상추가 233.6%(이하 전년동월대비)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호박(219.9%), 열무(205.6%), 무(165.6%), 시금치(151.4%), 배추(118.9%), 파(102.9%), 마늘(101.1%) 등의 가격이 2~3배가량 높아졌다. 전월대비로도 호박이 131.4% 오른 것을 비롯, 상추(101.0%), 파(93.0%), 배추(60.9%), 시금치(73.4%) 등 주요 농산물들이 폭등세를 보였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일시적으로 기후와 작황이 안 좋아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정부는 배추와 무에 적용되는 수입관세를 연말까지 없애고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중국산 배추 100t과 무 50t을 긴급수입하는 등의 채소류 가격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또 농협 계약재배물량 확대, 월동배추 조기 출하 등을 통해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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