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투습은 기본? “밑창이 경쟁력” 기능성 신발 인기

2016.07.01 10:22

최근 편안한 신발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쿠션감이나 착화감은 물론 밑창에 방수와 투습, 미끄럼 방지 기능을 접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캐쥬얼 슈즈 브랜드 ‘클락스’은 지난 4월 출시한 가죽 스니커즈 ‘클락스 트라이제닉’(사진)의 상반기 수입 물량 3000켤레가 완판됐다고 1일 밝혔다. 젊은층이 주로 구입하는 스니커즈의 가격이 대개 10만원대인 반면 클락스 트라이제닉은 25만8000원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는 것은 기능성 제품이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클락스 관계자는 “이 제품은 밑창이 무거운 일반 스니커즈들과 달리 미끄러움 방지 기능이 있는 경량 비브람솔과 쿠션 효과가 뛰어난 에바 쿠셔닝을 적용했다”며 “절개 스타일로 되어있는 밑창이 유연성을 극대화해 활동량이 많은 20~30대 남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방수·투습은 기본? “밑창이 경쟁력” 기능성 신발 인기

금강제화의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도 밑창 덕분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밑창에 고어텍스 멤브레인 소재를 적용해 발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기는 배출하고 외부 습기는 차단해 오랜 시간 신어도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7000켤레가 판매됐다. 2분기(4~6월)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제옥스’가 선보인 샌들 ‘수키’는 ‘숨 쉬는 신발’이라 불리며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구멍 뚫린 밑창을 통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습기는 배출하고 외부의 비와 물기를 차단하는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해 편안함과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발을 선택할 때 밑창이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디자인과 함께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기능성 밑창을 개발하려는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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