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5만6,698가구 공급 올들어 최고

2003.10.01 18:57

가을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에 넘친다. 10월에만 전국에서 아파트 5만6천6백98가구가 새로 분양된다. 올들어 한달 분양 물량으로는 가장 많다.

건설교통부는 10월에 신규분양되는 아파트가 지난해 10월(4만4천5백14가구)보다는 27.4%, 지난 9월(3만7천6백93가구)보다는 50.4%나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물량이 풍부하므로 실수요자들은 적극적인 투자자세를 가져봄직하다. 다만 투기과열지구는 전매가 금지되므로 주머니 사정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어디에 얼마나=서울 3,434가구, 인천 2,728가구, 경기 1만8천9백76가구 등 수도권 물량이 2만5천1백38가구로 전체의 44.3%를 차지한다. 지방은 최근 부동산 투자열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8,037가구와 4,466가구나 되는 가운데 경남 3,636가구, 경북 2,813가구, 강원 2,750가구, 광주 2,604가구, 전북 2,252가구, 충남 1,870가구, 대전 1,157가구, 전남 992가구, 울산 983가구 등이다.

규모별로는 ▲60㎡(18평) 이하 1만3백9가구 ▲60~85㎡(25.7평) 3만1천3백61가구 ▲85㎡ 초과 1만5천28가구로 국민주택 규모(85㎡) 이하가 전체의 72.8%를 차지한다.

대형 건설업체가 4만5백66가구, 중소업체가 8,702가구, 대한주택공사가 7,430가구를 공급한다. 문의는 건설업체나 한국주택협회(02-512-0191), 대한주택건설협회(02-785-0990), 주택공사(031-738-3708)로 하면 된다.

◇서울·수도권이 분양 주도=서울은 18개단지 3,434가구가 공급된다. 그러나 일반분양 물량은 439가구에 그친다. 주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인 데다 분양도 100가구 미만 단지가 많아 일반분양물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중구 순화동에서 분양될 포스코건설의 ‘더 ●’은 총 137가구로 13~33평형대로 구성되며 10월 분양하는 주상복합단지 중 가장 많은 공급량을 자랑한다. 광진구 노유동에서는 트라팰리스가 204가구를 공급하고, 송파구 송파동에선 쌍용스윗닷홈Ⅱ 258가구를 분양한다.

경기·인천에서는 43개단지에서 2만1천7백4가구가 쏟아진다. 주로 대단지로 눈여겨 볼 곳이 많다. 금강종합건설은 수원 권선구 서둔동에 1,094가구를, (주)신안은 용인 기흥읍 하갈리에 1,036가구를 각각 내놓았다. LG건설은 경기 양주읍에 3차 LG자이 아파트 742가구를 짓기로 했다. 인천에서는 주공이 부천소사지구에 공공분양 1,104가구, 공공임대 348가구를 공급한다. 이 지역은 전철·경인국도·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기간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쉽다.

◇지방 분양 열기도 후끈=지방 공급물량도 풍부하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16개 단지 4,4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 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기다리던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남에서 7개 단지, 3,636가구와 경북에서 5개 단지, 2,813가구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영남권 공급량이 풍부하다. 이처럼 충남권 공급량이 주류를 이루던 지방 분양시장이 10월에는 경상권에 대거 몰려있다.

우선 주공이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공공임대 616가구 등 1,900가구를 공급하는데 주로 20, 26평형대로 구성됐다. 대구에서는 북구 침산동 코오롱 하늘채가 30~64평형대 총 1,349가구를 내놓았다.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는 LG자이 총 1,07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서는 주공이 국민임대 등 709가구를 공급하고,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서는 부영아파트 1,560가구가 공급된다.

〈김종훈기자 k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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