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4區’ 시가총액 비중 줄었다

2007.05.01 18:08

지난해 6월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의 절반에 육박했던 강남·서초·송파·양천구 등 이른바 ‘버블 4개구’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 2월 수준으로 낮아졌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1일 “버블 4개구 소재 아파트의 서울 아파트 전체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 6월 49.54%에서 지난달 말 47.54%로 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05년 1월 버블 4개구와 서울의 나머지 21개구 아파트 시가총액은 각각 170조4210억원(총 30만815가구)과 209조9834억원(총 78만9100가구)으로, 버블 4개구가 서울 아파트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80%였다.

이후 버블 4개구 아파트는 거품 논란이 정점에 달한 지난해 6월까지 1년5개월 동안 6169가구가 감소했음에도 시가총액은 80조7142억원이나 증가, 비중이 49.54%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3만9191가구가 증가한 나머지 21개구의 시가총액은 45조8234억원 늘어 버블 4개구 증가액의 절반을 약간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버블 4개구의 시가총액은 34조7190억원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나머지 21개구의 시가총액은 59조5709억원 늘었으며, 버블 4개구의 시가총액 비중도 47.54%로 낮아졌다. 이 같은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2월말 수준이다.

한편 2005년 1월부터 지난 1월 사이 5억6653만원에서 9억5276만원으로 68.2% 상승했던 버블 4개구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시가총액/총 가구수)은 정부의 1·11대책 발표 이후 4월말 현재 9억4582만원으로 694만원 떨어졌다.

〈박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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