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맨해튼처럼 조성한다

2010.01.01 05:00
이도형기자

비즈니스 국제도시 내의 핵심업무지역

대규모 녹지공원·공항 인접성도 닮은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포스코건설이 새해 인천송도국제업무단지를 미국 뉴욕의 맨해튼과 ‘닮은꼴’로 조성하기로 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가 뉴욕 맨하튼과 ‘닮은꼴’로 조성될 전망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가 뉴욕 맨하튼과 ‘닮은꼴’로 조성될 전망이다.

맨해튼은 뉴욕시가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도시로 뉴욕시 산하 5개 자치구 중 하나다. 이곳에는 금융, 상업, 문화부문의 핵심 시설이 집중돼 있다.

도시디자인 전문가들과 인천지역 부동산 업계는 송도국제업무단지가 도시성격, 도심속공원, 주거단지, 공항 등 ‘맨해튼과 닮은 꼴’ 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두 도시의 ‘닮은꼴’로 비즈니스 국제도시 내의 핵심업무지역이란 점을 꼽았다. 맨해튼에는 높이 381m 102층 규모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있다. 여기에 미국 경제의 상징인 록펠러센터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월스트리트도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역시 높이 305m 65층 규모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새해 완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는 다국적 기업 및 금융 기관 등이 입주할 사무실 및 주거,상업 시설, 장기숙박호텔과 부대시설이 차례로 들어서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미 세계 1위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글로벌 R&D센터 입주가 확정됐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외국기업 입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송도국제업무단지가 대규모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맨해튼과 ‘닮은꼴’이라고 평가했다.

맨해튼의 센트럴파크는 약 100만 평에 달하는 녹지공원이 조성돼 도심 공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도 도심 한복판에 12만 평 규모의 센트럴파크를 조성해 주변 비즈니스맨들과 일반 시민이 언제든지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맨해튼이 5번가(5th Ave.)와 소호(SOHO), 미트패킹(Meat Packing)을 중심으로 외국관광객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면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서구인의 취향에 맞춘 유럽형 스트리트몰인 커낼워크 상업시설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고급주택과 아파트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온 비즈니스맨들에게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맨해튼과 같이 송도국제업무단지도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국제 수준의 주거공간을 마련 중이다.

맨해튼에 라구아디아공항(13km), 뉴어크공항(16㎞) 등이 있다면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인천국제공항이 있다. 두 도시 모두 공항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서로 비슷하다. 이밖에 UN본부가 맨해튼에 있는 것과 관련, 송도국제업무단지도 미래 ‘UN도시’를 설계하고 오는 2012년까지 ‘I-Tower’ 건립해 UN기구 30여 곳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관계자는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처음부터 세계 주요도시의 장점을 벤치마킹한 계획도시(Designed City)였다”며 “맨해튼과 같이 도시의 모든 핵심 기능이 집중되도록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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